흔히 메타세콰이어길 하면 담양이나 남이섬 같은 교외 지역을 떠올리시겠지만 도시에도 잘 조성된 메타세콰이어길이 있답니다. 부산에도 도심 속에서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메타세콰이어길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바로 낙동강변에 자리한 화명생태공원 메타세콰이어길입니다.
이곳은 길게 뻗은 메타세콰이어 나무들이 빚어내는 이국적인 풍경과 사계절 내내 다채로운 매력을 선사하며 부산 시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숨겨진 명소입니다. 전국 유명 메타세콰이어길 Top10을 골라 소개해 드렸었는데요. 이제는 도심 속에서 자연의 평화로움을 느끼고 싶은 분들을 위해 도시 내 숨겨진 아름다운 메타세콰이어길을 이어서 소개해 봅니다.
화명생태공원 메타세콰이어길만의 매력
특히 화명생태공원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바로 메타세콰이어길입니다. 길게 뻗은 메타세콰이어 나무들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풍경은 계절마다 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부산 시민들의 숨겨진 보물 같은 장소인 이 아름다운 길은 총길이 1.2km에 달하며 길을 따라 늘어선 메타세콰이어 나무들이 만들어내는 풍경은 도심 속에서 만나기 힘든 이국적인 분위기를 선사합니다.
화명생태공원의 메타세콰이어는 공원이 조성된 2000년대 초반에 심어진 것으로 수직으로 곧게 자라고 성장 속도가 매우 빠른 메타세콰이어 수종 특징으로 매년 1~2m씩 자라나 20년이 지난 지금은 매우 장관을 연출하고 있는 것이죠. 앞으로 이 나무들은 더 자랄 것이니 세월이 지나면 더욱 웅장한 풍경을 만들어낼 것이라는 기대감도 키워가는 가치 있는 장소가 되어가겠지요.
화명생태공원 메타세콰이어길은 낙동강의 대동화명대교를 지나 제2낙동강대교까지 이어지는 구간에 위치해 있습니다. 구포동 제2낙동강대교에서 화명동 방향으로 낙동강 하구길을 따라 이어지는 이 길은 공원 내 자전거 대여소를 지나 약 100m 더 걸어간 후 대천천 다리를 건너면 만날 수 있습니다.
화명생태공원의 메타세콰이어길은 다른 지역의 메타세콰이어길과 차별화되는 몇 가지 특징이 있는데요.
대부분의 유명한 메타세콰이어길이 교외나 시골 지역에 위치한 것과 달리 화명생태공원의 메타세콰이어길은 부산이라는 대도시 한가운데 위치하면서도 자연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는 거겁니다. 도시의 소음과 분주함에서 불과 몇 걸음 떨어진 곳에서 완전히 다른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이곳만의 매력입니다.
또한 낙동강과의 조화를 빼놓을 수 없죠. 메타세콰이어길이 낙동강변을 따라 조성되어 있어 강의 시원한 바람과 함께 산책을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해 질 녘에는 낙동강에 반사되는 석양과 메타세콰이어의 실루엣이 만들어내는 풍경이 장관을 이룹니다.
화명생태공원 메타세콰이어길의 사계
메타세콰이어길 자체가 주는 매력은 공통적일이지만 화명생태공원 메타세콰이어는 사계절마다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요.
봄에는 새싹이 돋아나는 메타세콰이어 나무들 사이로 봄의 생동감을 느낄 수 있죠. 산책하기 좋은 계절입니다.
여름이면 울창한 메타세콰이어 나무들이 만들어내는 그늘 아래 예쁜 수국이 피어나 산책하기 좋은 환경을 제공합니다. 여름철 높이 솟은 메타세콰이어길을 따라 피어나는 파스텔 톤의 수국이 만들어내는 대비는 정말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합니다.
가을이면 메타세콰이어 잎이 빨갛게 물들어 장관을 이루어 가을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는 시기입니다. 특히 이 시기에는 사진 촬영 명소로 아주 인기가 높아 일반인들은 물론 전문 사진작가들도 많이 방문하는 곳이자 계절이예요.
겨울에는 잎을 모두 떨군 메타세콰이어 나무들이 만들어내는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겨울 특유의 정적인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메타세콰이어길 주변에는 애기동백 군락지가 있어 특히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시기에 붉은 동백꽃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점도 정말 멋지답니다.
사계절 언제나 아름다운 곳이지만 추천드리는 방문 시기는 울창한 나무 그늘과 수국을 볼 수 있는 여름과 붉게 물든 단풍이 아름다워 인생 사진 찌기 좋은 가을입니다. 겨울과 봄 사이 동백이 아름다운 시기도 빠지면 서운할 것 같아요. 결국 사시사철 언제든 방문해도 좋은 곳이라는 결론이 되겠네요~~~
화명생태공원 메타세콰이어길은 대부분 흙길로 이루어져 있어 자연 친화적인 느낌을 더합니다. 흙길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정말 좋은 산책로이지만 비가 온 후에는 약간 질척거릴 수 있으니 방문 시 신발 선택에 유의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반려동물 동반: 반려동물 동반 산책 장소로도 인기가 많은 곳이니 반려동물과 함께 방문하셔도 좋습니다.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낙동강의 시원한 바람을 느낄 수 있어 더운 여름에도 쾌적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사람들의 발길이 많지 않아 조용하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적합합니다.
메타세콰이어길 주변에는 애기동백 군락지도 있어 동백꽃이 피는 시기에 방문하면 또 다른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또한 화명생태공원 내에는 잔디구장, 자전거 대여소 등 다양한 시설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습니다.
부산 화명생태공원의 역사와 조성 과정
화명생태공원의 역사와 조성 과정을 간단히 소개해 드릴게요. 이곳에서 나고 자라면서 변화를 지켜본 입장에서는 그 변화가 실로 너무도 놀랍기 때문에 더 애착이 가는 화명생태공원과 메타세콰이어길과 낙동강이거든요.
화명생태공원은 부산광역시 북구 화명동, 덕천동, 금곡동, 구포동에 걸쳐 위치한 도심 속 자연 휴식 공간입니다. 이 공원의 역사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지만 부산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명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과거 이 지역은 허허벌판의 논밭 지역이었습니다. 2000년대에 화명동이 개발되면서 함께 조성된 공원으로 처음에는 '화명강변공원'이라는 이름으로 개장했다가 2011년에 '화명생태공원'으로 명칭이 변경되었습니다. 특히 2010년 9월에는 인조잔디 필드를 갖춘 경기장이 준공되어 공원의 기능성을 더했습니다.
화명생태공원은 총 관리면적이 3.03㎢(약 91만평)에 달하며 길이는 7.74km에 이르는 넓은 공간입니다. 낙동강을 따라 길게 조성되어 있어 강변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산책하기에 좋습니다.
공원의 주소는 부산광역시 북구 금곡동 1511-3이며 화명생태공원 관리사무소(051-364-4127)에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화명생태공원은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생태 교육의 장으로서의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공원 내에는 숲전시실과 아열대 및 난대식물이 식재된 전시온실 등이 조성되어 있어 다양한 식물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또한 비오톱(생물 서식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자연 생태계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공원의 중앙 광장에는 벤치와 야외무대 등이 설치되어 있어 다양한 문화 행사와 공연이 열리기도 합니다. 이러한 시설들은 2011년 공원 개장 시 함께 조성되었으며 지역 주민들의 문화생활 향상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화명생태공원 메타세콰이어길은 부산 시민들과 부산 북구민들의 자랑으로 자리 잡은 생태계의 보물입니다. 부산을 방문할 계획이 있거나 조용한 시간을 갖고 싶은 분들은 방문해 보세요. 무엇보다 도심에 있어 접근성이 탁월하니 여행이든 산책이든 계획을 세우시는데 부담은 덜한 곳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