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하늘공원에는 사계절 내내 색다른 풍경을 자아내는 메타세콰이어길(일명 ‘하늘공원 숲길’)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이 메타세콰이어길은 옛 난지도 쓰레기매립지를 친환경 공원으로 탈바꿈한 월드컵공원의 핵심 명소 중 하나입니다. 1999년 조성을 시작하여 2002년 월드컵을 기념해 하늘공원 개장과 함께 완성되었죠.
서울 월드컵공원 내 하늘공원에 빼곡히 심어진 메타세쿼이아 나무 아래를 걷다 보면 마치 도심을 떠나 숲 속을 산책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답니다. 특히 가을이 되면 나뭇잎이 붉게 물들며 장관을 이루어 사진 명소로도 사랑받고 있습니다.
🗺️ 위치 및 찾아가는 방법
이 메타세콰이어길은 서울특별시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 내 하늘공원에 있습니다.
대중교통으로는 지하철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 1번 출구에서 내려 도보로 약 10~15분 정도입니다. 버스는 월드컵경기장 정거장에서 하차 후 하늘공원 입구까지 도보로 가면 됩니다. 주말 한정으로 순환버스(8777번)를 운행하니 이를 이용하면 됩니다.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난지천공원 또는 평화의 공원 주차장을 이용하면 되는데 주차요금은 10분당 300원으로 저렴한 편입니다.
🌿 메타세콰이어 나무
메타세콰이어는 낙엽침엽수로 수직으로 곧게 뻗어 올라가면서 비교적 빠르게 자라는 특성이 있는 나무입니다. 1950년대 도입되어 공원 녹화목으로 식재가 되기 시작한 수종입니다. 서울 하늘공원도 20년 만에 10~20m 이상 우뚝 솟아 하늘을 찌를듯한 나무 숲이 된 것도 메타세콰이어의 특성 때문이기도 합니다.
🌲 하늘공원 메타세쿼이아길 구성과 특징
전체 약 2.2km 길이의 산책길로 이 중 일부 구간은 ‘희망의 숲’이라 불리며 자연 지형을 살린 흙길과 벤치가 어우러져 있습니다. 반대쪽은 정렬된 수목이 양옆으로 펼쳐지는 일직선 구간으로 유모차와 휠체어 이동도 가능한 평탄한 코스입니다.
봄부터 여름까지는 울창한 초록 숲으로 도심 속 피서지 역할도 해줍니다. 가을이면 붉게 물든 메타세쿼이아와 하늘공원 억새가 어우러진 최고의 풍경을 선사하구요. 눈 내린 겨울에는 고요하고 신비로운 분위기마저 연출된답니다. 사계절 언제 방문해도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어 특히 인기가 좋아요.
약 1.6km 구간에 50여 편의 시가 걸린 문화 산책로를 만들고 '시인의 거리 '로 명명하여 운영되고 있으며 다양한 꽃과 포토존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벚꽃·유채꽃·초록잎·단풍·눈풍경까지 다양한 그림을 보여줘서 사계절 내내 영화나 드라마의 촬영 명소로도 활용되는 곳이죠.
가장 추천되는 황금시간대는 오전 10시와 11시 사이나 오후 4시와 5시 사이입니다. 메타세콰이어길과 하늘공원 억새밭까지 함께 둘러보는 것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가장 추천되는 코스는 난지천공원 주차 → 메타세쿼이아길 산책 → 하늘공원 억새밭 탐방 → 정상 전망대에서 서울 전경 감상 → 하산 후 월드컵시장이나 카페 거리 방문 정도입니다.
난지도로 불리던 서울의 과거 쓰레기 매립지를 생태공원으로 탈바꿈시킨 상징적인 장소가 하늘공원입니다. 서울 하늘공원 메타세콰이어길은 단순한 산책로를 넘어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말해주는 공간입니다. 바쁜 일상 속 쉼표가 필요할 때면 이곳을 걸어보는 쉼표 가득한 시간을 가져 보세요.